지난 2014년 대출 규제강화 조치 후 호주의 주택시장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주택시장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 만한 조짐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분명해지고 있고 주택시장 규제도 일부 완화되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은 6월과 7월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변동금리인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가계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임금 상승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을 고려해 호주 중앙은행은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

금리 인하와 함께 금융 규제도 완화 쪽으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은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 요건을 완화했다. 호주의 새 정부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공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택시장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호주 달러 약세와 함께 중국 정부의 자본통제로 중국인 자금 유입이 크게 줄었고 호주 세무당국도 외국인 투자자의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할 의사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호주에서 주택을 구매할 경우 내국인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이런 규제 때문에 호주 주택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2014년의 17%에서 현재 5% 미만으로 줄었다.

이민자 증가에 따른 호주의 꾸준한 인구 증가도 긍정적인 주택시장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다. 단기적인 호재와 인구 증가라는 장기적인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호주 주택시장은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는 바닥에 도달해 있다.